8월 첫째 주(7월29일~8월2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28.88포인트 떨어진 615.70에 마쳤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하면서 투자심리가 대폭 위축됐다. 이 기간 외인, 기관이 각각 1398억 원, 180억 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 홀로 991억 원 순매도했다.
◇이더블유케이, 최대주주 변경·CB발행·유상증자 42.10%↑=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급등한 종목은 이더블유케이로 42.10% 상승했다. 이더블유케이는 29일 장 마감 후 스포츠웍스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납입이 완료되면 오는 9월 17일 최대주주가 바뀔 예정이다. 이어 5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1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코너스톤네트웍스는 40.43% 상승했다. 지난 1일 주주총회소집결의를 통해 가상화폐 거래 관련 사업, 블록체인 개발 사업, 암호화폐 채굴업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한다고 공시했다. 신사업 추진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램테크놀로지는 35.43% 급등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반도체 소재인 에칭가스(불산)가 포함됐다. 램테크놀로지가 불산 등 유해화학물질 6종의 제조 및 판매 영업 종합 허가를 확보했다고 공시하면서 납품 기대감에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아진산업(37.06%), 에스엔텍(32.57%), 일지테크(31.47%), KTH(29.50%), 룽투코리아(27.04%), 피씨디렉스(23.18%), 한일화학(22.87%)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텍, 2대주주 지분 처분 37.15%↓ = 한 주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급락한 종목은 아이텍으로 37.15% 하락했다. 기존 2대주주였던 유아이투자조합의 보유지분이 기존 10.28%에서 1.58%로 낮아졌다고 밝히면서 급락했다. 거래소는 주가 급락과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별도로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다고 답변한 상태다.
새내기주 윌링스는 35.56% 하락했다. 지난달 25일 코스닥 입성 후 하락세를 지속했다. 2일 종가 1만4500원 기준 시초가(2만2800원) 대비 36% 넘게 떨어진 상태다. 윌링스는 태양광 인버터 등을 생산하는 전동기, 발전기 및 전기 변환·공급·제어 장치 제조업체다.
임상시험에 실패한 신라젠도 33.62% 급락했다. 신라젠은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와 항암바이러스 '펙사벡'에 대한 간암 대상 임상3상 무용성 평과 회의를 진행한 결과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받았다고 밝혔다. 펙사벡이 사실상 신약가치가 없다고 판정받으면서 모멘텀 상실에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플리토(-28.85%), 리드(-28.61%), 에이스토리(-25.37%), 휴네시온(-23.92%), 줌인터넷(-23.89%), 지니틱스(-23.71%), 엠에스씨(-23.51%) 등도 낙폭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