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KAIDA 가입"…美 본토 대형차 몰려오나

입력 2019-08-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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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협회 가입 후 美 생산 대형 차종 도입 전망…국산 차종 맞수 없어

▲쉐보레의 픽업트럭 콜로라도 (사진제공=한국지엠)
▲쉐보레의 픽업트럭 콜로라도 (사진제공=한국지엠)

쉐보레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회원이 되면 미국 본토에서 인기를 끄는 대형 차종을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4일 쉐보레는 해외에서 생산한 차종의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쉐보레 브랜드를 KAIDA에 가입시키겠다고 밝혔다.

KAIDA 가입으로 공식 수입차 회원사가 돼 더 많은 해외 생산 차종을 들여오겠다는 계획이다.

쉐보레 브랜드는 2011년 한국 시장에 처음 도입된 뒤 볼트 EV, 이쿼녹스, 임팔라, 카마로 등 해외에서 생산한 차종을 국내 시장에 출시해 왔다.

올해 하반기에는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대형 SUV 트래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두 차종이 출시되면 전체 쉐보레가 취급하는 차종 중 수입 차종의 비중이 60%를 넘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쉐보레가 KAIDA 회원사가 되면 소비자 선택의 폭은 한층 넓어질 예정이다. 공식 회원사 자격을 기반으로 쉐보레가 미국에서 생산 중인 다양한 차종 도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국산 완성차 업체가 손을 대지 않은 픽업과 대형 SUV 시장이 다양화될 전망이다.

쉐보레는 미국 현지에서 픽업트럭 실버라도, 대형 SUV 타호 등 다양한 대형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국산 차 중에서는 이들에 대항할 차종이 마땅치 않다. 쌍용차가 픽업 시장 일부를, 현대 기아차는 베뉴와 셀토스 등 소형 SUV 위주로 제품군 확대에 나서고 있다.

쉐보레가 미국 본토의 다양한 대형 차종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블루오션을 개척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는 이유다.

한국지엠 영업ㆍ서비스ㆍ마케팅 부문 시저 톨레도(Cesar Toledo) 부사장은 "글로벌 쉐보레 브랜드의 최대 강점 중 하나는 강력한 제품군을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에 기대 이상으로 대응하도록 준비돼 있다는 점"이라며 "국내 고객들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정통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국내 시장에서 가장 공간 활용성이 좋은 대형 SUV 트래버스 출시 등 쉐보레의 고객 경험 확대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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