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2.0% 동결

입력 2008-08-06 08:12 수정 2008-08-0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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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보다 경기회복에 무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5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수준인 2.0%에서 동결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현 상황에서 미국경제가 아직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FRB는 이날 FOMC회의 이후 성명을 통해 "2분기 들어 미국경제는 소비확대와 수출 부문에서 일부 성장을 반영한 확장을 이어왔으나, 노동시장이 위축되고 금융시장의 스트레스가 아직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경색된 신용상황과 계속된 주택시장의 위축, 그리고 에너지 가격의 상승세는 향후 몇 분기 동안은 미국 경제성장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실질적인 통화정책과 유동성 확대조치 등을 통해 점진적인 성장을 촉진할 필요성이 있다"며 동결 배경을 밝혔다.

결국 FRB는 인플레이션 우려보다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더 크게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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