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둔필승총(鈍筆勝聰)/간편결제

입력 2019-08-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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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명언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곧음은 사람을 감동케 한다.”

‘경세유표(經世遺表)’, ‘목민심서(牧民心書)’,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등을 저술한 조선 후기 유학자. 그는 당시 사회에 대한 성찰을 통해 실학사상을 집대성함으로써 부국강병을 꿈꾼 당대 대표적 지성이었다. 오늘은 그의 생일이다. 1762~1836.

☆ 고사성어 / 둔필승총(鈍筆勝聰)

무딘 붓이 더 총명하다는 말. 둔재의 서툰 글씨라도 기록하는 것이 천재의 기억보다 낫다는 뜻의 이 말은 정약용이 즐겨 썼다. 다산은 그때그때 떠오른 생각을 즉시 기록해 두는 ‘수사차록법(隨思箚錄法)’을 썼다. 제자들에게 ‘동트기 전에 일어나라. 기록하기를 좋아하라’고 늘 당부했다. 그가 18년 유배 기간 동안 500여 권에 이르는 위대한 저작을 남길 수 있었던 데는 방대한 메모가 밑거름이 됐다.

☆ 시사상식 / 간편결제(Simple Payment)

공인인증서 등을 이용한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신용카드나 계좌 정보를 스마트폰 앱 등에 미리 등록해 지문인식이나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돈을 지불하는 서비스이다. 스마트폰을 단말기로 사용하기 때문에 ‘스마트페이(smart pay)’라고도 한다.

☆ 속담 / 먼 데 눈이 무섭다

주위에 가까이 있는 나와 이해나 친분이 있는 사람의 감시와 평판보다 나와 이해 상관없는 사람들의 평가가 더 냉정하고 정확하다는 뜻.

☆ 유머 / 이유

한 여인이 의사에게 말했다. “방귀를 쉴 새 없이 뀌어요. 냄새는 안 나고 물론 소리도 안 나요. 지금도 나와요.”

약을 처방받고 돌아간 여인이 일주일 뒤 화가 잔뜩 나 쏘아붙였다. “이것 보세요 선생님. 그 약 먹으니까 냄새가 지독해졌어요. 어떡해요?”

의사 대답. “그러면 코는 다 치료가 된 것 같네요. 이젠 귀를 좀 봅시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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