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미중 무역전쟁, 증시 변동성 키울 듯

입력 2019-08-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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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8-05 08:1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이번 주(5~9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파로 출렁일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오는 9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 3000억 달러(약 357억 원)어치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관세 부과가 예정대로 시행되면 미국으로 수출되는 거의 모든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가 부과된다.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한 주요 소비재가 모두 관세 대상이 되면서 경제에 미칠 영향은 이전 관세 부과보다 훨씬 강력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은 강력히 반발하며 보복 대응을 천명했다.

이번 주 미 당국이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의 일부 제품 판매 승인 요청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증시도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여부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지난주 연준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내리면서도 제롬 파월 의장은 장기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연준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부양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한층 커졌다. 이로써 연준이 증시에 제공하던 지지력은 다소 약화됐다.

한편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는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든다. 이번 주는 디즈니 등 60개가량의 S&P500 포함 기업이 실적을 내놓는다.

대표적 기업들이 대부분 이미 실적을 발표한데다가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였지만 증시 전반에 강한 동력을 제공하지는 못해 추가 실적 발표가 증시 변동 요인이 될지는 미지수다.

이밖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 불확실성과 한국과 일본의 무역 갈등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

5일에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7월 서비스업지수와 IHS마르키트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7월 고용추세지수도 발표된다. 타이슨푸드가 실적을 발표한다.

6일에는 6월 구인·이직 보고서와 8월 경기낙관지수 등이 발표된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디즈니와 체사피크 에너지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7일에는 6월 소비자신용이 발표된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CVS 헬스와 AIG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8일에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와 6월 도매재고 등이 발표된다. 엑티비즌블리자드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9일에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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