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맞아도 다시 살아나는 벌레 탓에…동해안 골머리 앓아

입력 2019-08-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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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방송화면 캡처 )
(출처=JTBC 방송화면 캡처 )

경북 동해안 일대에 ‘홍딱지바수염반날개’가 최근 급속도로 퍼져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4일 경북 동해안 지역 시ㆍ군은 홍딱지바수염반날개가 동해안 일대와 산림 내 휴양림, 관광지, 야영장에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음식 주변에 몰려들어 주민과 관광객에게 혐오감을 주고 사람을 물기까지 하고 있다.

홍딱지바수염반날개는 검은색을 띤 딱정벌레 목 반날갯과에 속한다. 개미보다 조금 더 크고 날개가 있어 날아다닌다. 독이 있거나 해로운 곤충은 아니지만, 음식 냄새를 좋아해서 식사 시간에 음식 주변에 몰려든다. 또 불빛에 강하게 반응하는 습성 때문에 창문이나 방충망 틈새로 기어들어 온다.

올해는 동해안을 따라 포항 송라면과 영덕 강구면, 남정면, 영해면, 영덕읍 등 영덕 전역, 울진까지 출몰하고 있다. 벌레가 나온다는 소문에 성수기 관광지, 야영장 등에 타격이 커 상인들도 울상을 짓고 있다.

이 곤충을 퇴치할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도 큰 문제다. 모기 살충제를 뿌리면 일부는 잠시 움직임을 멈추지만, 다시 살아난다. 바퀴벌레 퇴치제를 뿌리면 잡을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그나마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주민신고로 방역작업에 나선 포항시, 영덕군, 울진군도 퇴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애초 두 차례 방역하려고 했는데 주민 요구로 두 번 더 방역했다”라고 고충을 밝혔다. 영덕군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포항 등 일부 지역에 나타났는데 올해는 동해안을 따라 영덕과 울진까지 퍼졌다”라며 “현재 방역으로는 쫓는 정도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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