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일 “미ㆍ중 무역분쟁, 한ㆍ일 무역 갈등에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WTO 관련 언급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증시 급락의 원인을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미 연방준비제도 또한 금리 인하가 장기적 추세가 아니라고 밝히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코스닥 시장의 경우 신라젠 이슈가 심리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면서도 “장세가 좋지 않아 코스피와 코스피 시장을 나눠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그는 “코스피 하방 지지선의 경우 1930선으로, 변동성이 커도 추가 하락이 크게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업황의 경우 일본 문제가 있지만 3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엔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주가 전반을 보면 8월 중 점차 바닥을 높여 9월 이후 호전될 수 있다”며 “시간이 경과해 시장이 일본 규제 등 변화에 적응하고 미ㆍ중 협상이 진행되는 등 하반기 호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투자자들은 현 국면에서는 어디든 무게중심을 싣기보단 사태를 관망하는 것이 좋다”며 “추가 매수나 매도가 의미 없는 레벨이므로 자제하고 장세를 살필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