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 급락…3년1개월 만에 사이드카 발동

입력 2019-08-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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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사진=연합))

코스닥 지수가 8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신라젠 임상 중단에 따른 ‘바이오 쇼크’와 업황 악화가 겹친 탓으로 풀이된다.

5일 코스닥은 전일보다 45.91포인트(7.46%) 내린 569.79에 거래를 마쳤다. 2011년 9월 26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하락폭 기준으로는 역대 32번째로 컸다.

지수가 급락하면서 이날 오후 2시 9분 12초에는 3년 1개월여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1억 원, 236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72억 원을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타서비스(-11.23%), 제약(-10.13%), 일반전기전자(-9.24%), 정보기기(-8.91%) 등이 특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큰 폭으로 내렸으며 이중 신라젠(-29.97%), 메디톡스(-19.07%), 헬릭스미스(-17.36%), 셀트리온헬스케어(-9.50%) 등 제약·바이오 관련 주의 낙폭이 특히 컸다. 오름세를 기록한 것은 SK머티리얼즈(1.62%)뿐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20% 넘게 하락한 종목은 한국바이오젠(-29.21%), 대유에이피(-29.06%), 아이텍(25.09%), 엠젠플러스(23.63%), 플레이위드(-23.55%) 등 15개에 달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신라젠, 코윈테크, 디에이테크놀로지, 아이씨케이 등 4종목이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으며 10% 이상 상승 폭을 보인 종목은 제낙스(19.67%), 그리티(15.50%), 양지사(11.32%), 한일화학(11.31%), 픽셀플러스(11.23%) 등 5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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