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당 대표 취임 1주년 간담회…“제3당 목표 총선 준비”

입력 2019-08-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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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 요구에 "그쪽은 무엇을 내려놓을 것인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5일 여의도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5일 여의도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5일 "좌고우면하지 않고 제3당을 목표로 해 총선체제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총선에서 다당제를 통해 제3당으로 올라서 자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 개혁 국회의 중심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개혁연대와 연합은 당의 생존 전략으로,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존의 벽을 돌파하려면 제3진영과의 통합·연대는 절실하다"며 "개혁 야당이 돼 기득권인 더불어민주당의 대체 정당으로 우뚝 일어서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바른미래당 내 개혁그룹과 정의당, 시민사회와 함께 연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녹색당과 청년당을 포함해 새로운 정치 세력과도 연합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내에 설치할 '큰변화추진위원회'를 전진기지로 총선승리 기반을 차근차근 넓혀가겠다"면서 "젊은 개혁리더들을 영입해 당의 간판으로 세우고, 민생정치로 승부하겠다"고 약속했다.

현 일본의 경제보복 국면과 관련해선 "정부가 경제 전쟁에서 이길 전략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총선 프레임 등 정치적인 계산을 깨끗이 내려놓고 극일의 국민 행동을 오염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비당권파의 퇴진 요구에 대해 "그쪽은 무엇을 내려놓겠다는 것인지, 총선 불출마 등 희생적 결단을 할 것인지 묻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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