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 전문기업 슈프리마는 6일 자회사를 통해 삼성 SDS에 전자여권판독기 및 관련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전 국민 대상의 전자여권 발급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전국 187개소의 국내 여권사무대행기관 및 39개소의 해외공관 등의 여권 교부현장에 전자여권판독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전자여권판독기는 ICAO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전 세계 여권 및 전자여권을 판독하기 위한 최적의 장비이다. 또한 신상정보면과 RF칩에 포함돼 있는 각종 데이터 및 비표의 정확성을 판정함으로써 교부되는 전자여권의 품질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새로 발급되는 전자여권 뿐 아니라 기존 여권에 대한 정확한 처리 및 판독이 가능하며, 신여권 통합정보관리시스템과 연동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2차 가시광선으로 2단계의 보정작업을 거치므로 인식률이 매우 높아 여권 발급현장에서 수작업의 범위를 축소시키고, 교부현장에서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해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전자여권 도입국이 늘어남에 따라 전자여권판독기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출입국심사대·항공사카운터·무인심사게이트·대사관·카지노·면세점·환전소 등으로 전자여권판독기 시장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