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6년 만에 삼성 복귀했지만 마운드엔 내년에 오른다…이유는?

입력 2019-08-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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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일본프로야구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거쳐 6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한다.

삼성 라이온즈 구단은 6일 "오승환과 계약을 마쳤다. 2019년 연봉은 6억 원이지만 출전 정지로 인해 실수령액은 50% 수준으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삼성 구단과 계약을 체결했지만 곧바로 마운드에 설 수는 없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6년 1월 상벌위원회를 열고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로부터 벌금형에 약식 기소된 오승환이 KBO리그 복귀 시 해당 시즌 총 경기 수의 50% 출장 정지 처분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승환은 72경기에 나설 수 없다. 삼성은 5일까지 102경기를 치렀고, 42경기를 남겨놨다.

오승환은 올 시즌 4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소화하고, 2020년 남은 30경기 징계를 채운 뒤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삼성 구단도 "오승환이 실제 마운드에서 팬들과 만나는 시점이 이르면 내년 4월 말이나 5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05년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오승환은 2014년과 2015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활약하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고, 2016년 메이저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한 오승환은 미국 무대에서 4시즌 동안 232경기에 등판해 225와 3분의 2이닝 동안 16승 13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고,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방출되며 KBO리그 원소속팀인 삼성으로 컴백했다.

오승환은 현재 한·미·일 통산 399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한국에서 1세이브만 올리면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의 금자탑을 쌓는다.

한편, 삼성은 오승환에게 삼성 시절에 달았던 등번호 21번을 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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