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 캐리소프트 “10년 내 아시아의 디즈니 되겠다”

입력 2019-08-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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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이사(사진제공=캐리소프트)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이사(사진제공=캐리소프트)

“10년 내에 아시아의 디즈니가 되겠다”

키즈 콘텐츠기업 캐리소프트 박창신 대표이사는 6일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상장을 통해 캐릭터 IP를 기반으로 한 공연, 라이선싱, 머천다이징 등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중국과 영미 시장에 집중해 대표 키즈 캐릭터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도 강조했다.

캐리소프트는 두 번째로 사업모델 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에 입성한다. 사업모델 특례상장제도는 현재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해도 전문 평가기관에서 사업모델에 대해 일정 등급 이상 등급을 받으면 상장심사를 신청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캐리소프트는 AA와 A등급을 받아 코스닥 문을 두드리게 됐다. 실적이 가시화하기 전 상장을 결정하게 된 건 해외 시장에 더 공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를 받을 수도 있었지만 기업공개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는 게 더 투명하다는 경영진의 뜻이 있었다”고 말했다.

캐리소프트는 2014년 유튜브 채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시작해 4년여 만에 2억7000만 명 이상 충성도 높은 구독자 및 시청자를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키즈카페, 라이선싱, 교육 콘텐츠 미디어, 머천다이징 사업으로 점차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전국투어 공연과 애니메이션, 음원 사업 등 콘텐츠 사업에서도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7일 개봉하는 공연 영화 ‘캐리TV 러브콘서트‘를 통해 영화 사업에도 발을 내디뎠다.

박 대표이사는 캐리소프트가 유튜버들을 관리하는 MCN(멀티채널네트워크)이 아닌 콘텐츠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도 이를 시청자 및 구독자들에게 직접 전달하지 못하면 영향력을 발휘하기 힘들다”며 “유튜브 뿐 아니라 IPTV, 영화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진출한 이유”라고 말했다. 실제로 캐리소프트 영상 소비 루트는 IPTV 51%, 모바일 49%로 고루 분포돼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부모님 세대가 유튜브 대신 IPTV로 아이들에게 보여줄 영상을 찾는다는 것이다.

국내 어린이 콘텐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만큼 상장 이후 중국, 영미 국가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중국 시장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2016년 중국 최대 플랫폼 Youku(중국의 유튜브)에 콘텐츠 공급을 시작으로 중국 5대 메이저 비디오 플랫폼(아이치이, 요쿠, 텐센트비디오, 금일두조, 소후)과 3대 통신사(차이나유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에 콘텐츠를 공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모금액 대부분을 해외 진출을 위해 쓸 예정”이라며 “현재 중국 상해에 현지 법인이 있고, 내년쯤 베이징에 현지 법인이 하나 더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캐릭터인 ‘1대 캐리언니’(강혜진) 씨가 2017년 이탈해 위기를 겪었던 경험에 대해 박 대표이사는 “어느 회사나 ‘휴먼리스크’는 있기 마련”이라며 “당시 전략을 세워 잘 극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랜드와 캐릭터 영속성을 통해 이러한 리스크에 대응하겠다는 설명이다.

캐리소프트는 총 118만주를 공모한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2ㆍ13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한 뒤 8월 내 상장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2900~1만6100원, 공모예정금액은 152억 원~190억 원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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