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대내외 불확실성 장기화 대비해야…24시간 비상대응체계 가동”

입력 2019-08-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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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외국인 투자 동향 및 공매도 등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윤석헌 금감원장은 2일 오후 3시 주요 임원 및 주무부서장이 참여하는 원내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백색국가 명단 제외 조치 관련 대응책을 검토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윤석헌 금감원장은 2일 오후 3시 주요 임원 및 주무부서장이 참여하는 원내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백색국가 명단 제외 조치 관련 대응책을 검토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6일 대내외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급변동하고 있는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전 직원이 긴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대내적으로는 국내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일본 수출규제 이슈까지 발생하면서 국내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시장 상황을 진단했다.

윤석헌 원장은 향후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홍콩사태 △노딜 브렉시트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시장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외국인 투자 동향 및 공매도 등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현재 가동하고 있는 동경사무소의 일일 모니터링과 함께 미국· 중국·유럽 시장에 대해서도 각 해외사무소의 일일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또 정부 차원의 대응에 보조를 맞추어 부품·소재·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시의 자금 지원은 물론,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일본 수출규제 관련 피해기업에 먼저 자금공급이 이뤄지도록 금융 본연의 기능 제고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유사시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각 부문 위기대응 비상계획(Contingency plan)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금융시장 모니터링 수준을 한 단계 격상하기로 했다. 또 상황변화에 대비한 즉각적인 대응태세를 구축하는 한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틈을 탄 허위사실 유포 등 시장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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