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스피, 1910선까지 밀려…코스닥도 '급락'

입력 2019-08-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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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또 다시 무너졌다. 코스피는 3년여만에 1910선까지 밀렸으며 코스닥은 3% 넘게 하락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48포인트(1.51%) 하락한 1917.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6년 2월 29일(1916.66) 이후 3년 5개월여만의 최저치다.

특히,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46.62포인트(2.39%) 내린 1900.36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891.81까지 하락했다. 이는 2016년 2월 17일(1881.03)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의 최저치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도 2016년 6월 24일 이후 3년1개월여 만이다.

외국인이 6074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으며 개인도 4413억 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이 1조323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연기금은 전날에 이어 적극 매수세를 이어가며 4333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SK하이닉스(-4.51%), 현대모비스(-2.27%), SK텔레콤(-1.98%), LG생활건강(-1.84%), LG화학(-1.74%), 현대차(-1.18%), 신한지주(-1.16%), 삼성전자(-1.02%) 등이 내렸다.

반면 셀트리온(0.69%)과 NAVER(0.36%)는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 낙폭은 더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29포인트(3.21%) 내린 551.50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 역시 장 초반 5% 넘게 하락했다가 장중 낙폭을 만회하고 1%대 상승 폭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63억 원, 607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3423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 업종이 하락 마감했으며 컴퓨터서비스(-12.81%), 종이/목재(-5.08%), 제약(-4.67%), 정보기기(-4.09%) 등이 특히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헬릭스미스(4.27%), 메디톡스(3.43%), 셀트리온헬스케어(.088%)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전일 대비 내렸으며 휴젤(-7.05%), 케이엠더블유(-3.17%), 스튜디오드래곤(-3.05%),펄어비스(-2.23%) 등이 크게 하락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신라젠, 코미팜, 넥스트아이, 흥국 등 4개이며 20% 넘게 하락한 종목도 로스웰(29.87%), 우정바이오(-28.21%), 데일리블록체인(-26.77%), 상상인(-24.92%), 동양파일(-21.15%), 디케이디앤아이(-20.38%) 등 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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