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철수 비용 반영...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2Q 적자전환

입력 2019-08-0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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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제공)
(갤러리아 제공)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면세점 철수에 따른 비용이 계상되며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 56억78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872억4900만 원으로 1.3% 상승했지만, 당기순손실 228억1200만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는 면세점 사업 철수에 따른 비용이 반영된 탓이다. 지난 2015년 면세점 사업권을 취득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갤러리아면세점 63을 운영해 왔지만, 사업 부진을 이유로 오는 9월 면세점 사업을 4년 만에 중단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면세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6년 178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후 3년 연속 적자를 내며 부진했다. 예상치 못한 중국발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제재에 2015년 이후 시내 면세점 수가 6개에서 13개로 3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한 이유가 컸다.

회사 관계자는 ”주 사업인 백화점 실적은 양호하다”면서 “면세사업 특허 반납 예정에 따라 사업장 시설 장치, 인테리어 설비 폐기 등으로 인한 유형자산손상차손 222억 원이 영업 외 손익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면세점을 철수하는 대신 백화점 사업 부문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9월 업계 최초로 백화점 외부에 VIP 전용 공간 ‘메종 갤러리아’를 마련하고 8월에는 대대적 식품관 리뉴얼을 단행하여 외형성장과 내실강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유명 명품 브랜드 신규 입점과 매장 리뉴얼, 백화점 건물 외관 업그레이드를 통해 대전 지역 최고의 랜드마크 위상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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