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홍남기 “적기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 이주열 “금융·외환시장 안정 역점”

입력 2019-08-07 08:37 수정 2019-08-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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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거시경제금융회의, “외환시장 과도한 쏠림 선제조치”, “추경 9월까지 75% 집행”

“이미 준비해 놓은 컨틴전시 플랜에 기초해 증시 수급안정 방안, 자사주 매입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강화 등 가용한 수단을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적기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할 것이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대외 여건의 전개양상에 따라 시장이 수시로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서는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므로 한국은행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시장안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7일 홍남기(오른쪽에서 두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오른쪽에서 세번째)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의 금유시장 불안감과 관련해 적기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할 뜻을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한 경제 금융기관 수장들. 사진 오른쪽부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홍남기 부총리, 이주열 한은 총재, 최종구 금융위원장.
▲7일 홍남기(오른쪽에서 두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오른쪽에서 세번째)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의 금유시장 불안감과 관련해 적기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할 뜻을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한 경제 금융기관 수장들. 사진 오른쪽부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홍남기 부총리, 이주열 한은 총재, 최종구 금융위원장.
홍남기 부총리와 이주열 한은 총재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향후에도 대내외 리스크의 전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 과도한 불안심리를 가질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당부하면서도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해서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모니터링하는 한편, 과도한 쏠림 등에 의해 시장불안이 발생할 경우 선제적이고 단호하게 시장안정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을 조속히 집행할 뜻도 밝혔다. 그는 “대외여건이 어렵지만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반기 투자·수출 등 회복에도 온 힘을 다해 진력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주 통과된 추경이 9월까지 2달간 75% 이상 신속히 집행되도록 하는 한편, 하반기 진행될 민간·민자·공공 투자사업들도 프로젝트 건별로 하나하나 애로요인들을 밀착 점검해 투자견인의 마중물 역할을 조성하는데 정책적 역량을 우선적으로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대한 즉각 철회도 요구했다. 홍 부총리는 “일본측의 이번 부당한 조치의 조속한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단기적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업 지원과 중장기적인 근원적인 경쟁력 강화와 자립화 대책들을 촘촘하고 과단성 있게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도 “최근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인해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우리경제에 대한 양호한 대외 신인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데 정부와 중앙은행이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와 이 총재를 비롯해 최종구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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