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입주한 새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 상위 10곳을 강남3구가 모두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 입주 2년 이내 새 아파트 단지 630곳의 3.3㎡당 매매가격은 1512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새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4000만원으로 기존 아파트 평균(2737만원)보다 46.4% 높았다.
새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 상위 10위권은 강남3구가 모두 차지했다. 웃돈이 분양가 대비 평균 57% 상승했다. 지난해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대책으로 '똘똘한 한채'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현금 부자들이 입지가 우수한 강남권으로 유입된 영향이다.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와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는 분양가 수준으로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6월 입주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는 3.3㎡당 7705만원(82%)으로 1위를 기록했다. 3.3㎡당 평균 분양가 4233만원 대비 3472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전용 109㎡(33평) 기준의 경우 프리미엄만 11억원 수준이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7031만원),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6625만원), 삼성동 센트럴아이파크(6332만원)의 3.3㎡당 매매가격은 6000만원 이상이다.
10위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는 3.3㎡당 분양가 2567만원 대비 94%(2402만원) 오른 4969만원을 나타냈다. 11위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3.3㎡당 매매가격은 분양가( 2274만원) 만큼 오른 4713만원을 나타냈다.
지방·광역시에서 새 아파트값 상위지역은 대구ㆍ대전ㆍ부산의 아파트가 차지했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 아파트는 상위 4위까지 휩쓸었고, 5위는 대전 유성구 도룡동 도룡SK뷰(2219만원)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