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악화에 IPO도 ‘꽁꽁’…캐리소프트, 상장 철회

입력 2019-08-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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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이사(사진제공=캐리소프트)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이사(사진제공=캐리소프트)

8월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던 키즈 콘텐츠기업 캐리소프트가 상장을 철회했다. 회사 측은시장이 호전된다면 빠르게 상장 절차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캐리소프트는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한일 갈등, 코스닥 시장 사이드카 발동, 바이오 쇼크 등 부정적 이슈로 투자 심리가 위축돼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캐리소프트는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하였으나 투자자들이 기업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려운 현재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잔여 일정을 취소한다” 고 설명했다.

캐리소프트는 플리토에 이어 두 번째로 사업모델 특례상장을 추진한 기업이다. 사업모델 특례상장제도는 현재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해도 전문 평가기관에서 사업모델에 대해 일정 등급 이상 등급을 받으면 상장심사를 신청할 수 있게 한 제도다. 8월 내 상장을 목표로 5ㆍ6일 기관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당시 공모 예정가는 1만2900~1만6100원, 공모예정금액은 152억 원~190억 원이었다.

김남식 캐리소프트 CFO는 “하반기 이후 개선된 실적을 증권신고서에 반영한 뒤 상장을 재추진하는 안과 3~4분기 내 재추진 두 가지 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르게 상장을 재추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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