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적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의 1g당 금 가격(종가 기준)은 5만8120원(1돈 21만7950원)으로 전일 대비 910원(1.59%) 상승했다. 이는 2014년 KRX 금시장이 개설된 이래 최고가다.
지난 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후 사흘째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연초(4만6240원)와 비교하면 27.88% 오른 수준이다.
거래량도 급증했다. 이날 하루 금 거래량은 150㎏으로 올해 일평균 거래량(30.4㎏)의 5배 수준이다.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KRX 금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누적 순매수량은 238.7㎏에 달했다. 같은 기간 기관, 외국인은 각각 80.7㎏, 0.3㎏을 사들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시장의 불확실성 증가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특히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국제 금 가격은 금융정보업체인 텐포어(Tenfore)가 공시하는 국제 금 시세 기준으로 1트로이온스당 1487.8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