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10 써보니] S펜을 마우스처럼…화면터치 없이 손짓만으로 척척

현존하는 최고 모바일 혁신 기술 집약체

▲'갤럭시 노트10'은 물리적인 키가 좌측 측면에만 배치해 더욱 간결하면서도 매끈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볼륨키가 상단에, 빅스비와 전원 키가 통합된 사이드키가 하단에 배치되어 있다. 갤럭시 노트10의 측면 및 하단 모습. 권태성 기자 tskwon@

‘현존하는 최고 모바일 혁신 기술의 집약체’

미국 뉴욕에서 7일(현지시간) 베일을 벗은 ‘갤럭시 노트10’에 대한 평가다.

갤럭시 노트10은 오늘날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현대인의 생산적·창의적인 활동을 극대화시킨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 강력한 생산성 ‘마술봉’으로 거듭난 S펜 = 가장 큰 특징은 S펜의 진화다.

S펜은 매끈한 유니보디 디자인으로 옷을 바꿔입었다.

저전력 블루투스(BLE) 지원을 통해 스마트폰 원격 제어가 가능했던 것에서 더 나아가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동작시킬 수 있는 ‘에어 액션’을 지원한다.

기존 S펜이 버튼을 눌러 사진을 촬영하거나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재생하거나 정지할 수 있는데 그쳤다면 이번 S펜으로는 버튼을 누른 채 좌우로 움직여 촬영 모드를 선택하거나 상하로 움직여 카메라 방향을 변경할 수 있다.

또한, S펜을 원형으로 움직이자 줌 인과 줌 아웃이 조절됐다.

사용자는 S펜의 상하좌우 움직임을 통해 스마트폰을 어떻게 동작시킬지 설정할 수 있어 각자에게 맞는 자연스러운 사용 경험을 즐길 수 있다.

S펜으로 손글씨를 쓴 후, 손으로 글자를 터치하거나 S펜으로 아이콘을 터치하면 바로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됐다.

이렇게 작성한 내용을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파일 등으로 변환해 공유할 수 있다.

꺼진 화면 메모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기존에는 S펜의 외관 색상에 따라 옐로우, 화이트, 코퍼, 퍼플 색상으로 순간 기억난 아이디어를 기록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꺼진 화면에서도 다양한 색상으로 메모가 가능했다.

▲'갤럭시 노트10' S펜으로는 S펜 버튼을 누른 채 좌우로 움직여 촬영 모드를 선택하거나 상하로 움직여 카메라 방향을 변경할 수 있음. 또한 S펜을 원형으로 움직여 줌 인과 줌 아웃을 조절할 수 있다. 권태성 기자 tskwon@

◇ 스마트폰과 PC를 마치 하나의 기기처럼 사용 = 스마트폰과 PC를 하나의 기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이다.

갤럭시 노트10은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 USB 케이블로 PC 또는 Mac을 연결하면 PC의 큰 화면과 키보드·마우스를 활용해 더 편하게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 덱스’를 통해 마치 PC에서 여러 창을 여는 것처럼 스마트폰 창을 열고 ‘갤럭시 노트10’과 PC 사이에서 파일과 콘텐츠를 드래그&드롭 할 수 있다.

PC에 저장된 문서에 스마트폰에 저장된 텍스트를 복사해 붙여 넣고, 이를 저장 후 파일을 드래그&드롭해 스마트폰으로 바로 옮길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PC에 로그인하고, 윈도 메뉴에서 갤럭시 노트10을 한번 연결하기만 하면 PC에서 스마트폰의 알림,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갤러리의 최신 이미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한번 연결되면 향후에도 자동적으로 PC가 부팅되면 저절로 갤럭시 노트10과 연결돼 PC화면과 스마트폰을 오가지 않고 한 곳에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10'은 정교한 모바일 AR 기술이 접목된 'AR 두들(AR Doodle)' 기능을 지원해 즐거우면서도 창의적인 콘텐츠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권태성 기자 tskwon@

◇ ‘갤럭시 노트10’ 하나면 누구나 콘텐츠 크리에이터 = 1인 크리에이터 시대에 맞춰 사용자환경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줬다.

갤럭시 노트10은 누구나 프로급의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고 바로 편집할 수 있게 했다.

기존에 사진에 이어 동영상에서도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제공해 인물에 포커스를 두고 주변 배경을 흐리게 표현할 수 있다.

배경은 블러(Blur), 빅서클(Big circle), 컬러포인트, 글리치(Glitch) 등의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또 하나의 혁신기능은 동영상 촬영 중 줌 인을 하면 줌 인한 만큼 피사체의 소리를 키워서 녹음해주고, 주변 소음은 줄여주는 ‘줌 인 마이크’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야외에서 뛰어노는 아이를 중앙에 맞춰 줌 인을 하면 아이의 목소리를 주변 소리보다 더 또렷하게 녹음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10은 사용자가 보고 있는 화면을 녹화하면서 녹화 중인 화면 위에 S펜으로 글씨나 그림을 쓰고, 전면 카메라를 이용해 사용자 자신의 표정이나 말을 함께 담아 친구와 가족들에게 공유할 수도 있다.

특히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지 않아도 몇 번의 조작을 통해 누구나 쉽게 동영상에 효과를 추가하고, 텍스트를 삽입하고, 배경음악을 설정해 특별한 영상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