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6일 공식 임명했다.
하지만 장관 인사청문특위 구성을 요구하는 야당의 반발과 함께 18대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 여야의 대치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행해진 임명이라 정국이 급랭으로 치닫고 있다.
청와대는 국회가 법이 정해진 `20일 기한'(7월30일) 내에 새 장관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지 않았고, 5일까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도 독차하지 않았기에 임명 강행을 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이날 민주당이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새로 임명된 장관들을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앞으로 4대 특위를 통해 출석 거부와 함께 원구성 협상, 김황식 감사원장 인사청문회 일정 등 국회 일정을 거부할 것을 밝혔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 "이 대통령이 국회를 무시하고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라며 "이는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를 묵살한 것으로 앞으로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못한다면 모든 책임은 청와대에 있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