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분기 영업익 19%↓… 상반기 매출액은 역대 최대

입력 2019-08-08 16:03 수정 2019-08-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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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지난 2분기 성장성은 이어갔으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37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 줄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12억 원으로 13%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030억 원으로 41% 감소했다.

넥슨은 이번 매출액 증가는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4, 카트라이더 등 주요 PC온라인 게임들의 장기 흥행이 견인했다. 이 게임을 주축으로 한 넥슨의 상반기 매출액은 1조 5582억 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상반기 기준 1조1156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72% 비중을 차지했다. 해외 지역별로는 중국 지역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외의 국가에서 두 자릿 수 이상의 성과를 내며 지역별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던전앤파이터’ 서비스 11주년을 맞아 노동절 및 11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이었다. 유럽 외 기타 지역은 ‘메이플스토리M’과 ‘액스’, ‘오버히트’ 등 모바일 게임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북미와 일본 역시 ‘메이플스토리2’와 ‘메이플스토리M’이 PC와 모바일 양대 플랫폼에서 호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가량 성장한 4427억 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서비스 16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는 콘텐츠 업데이트와 유저 친화적 운영으로 역주행 행보를 이어가며 6분기 연속 두자릿 수 성장을 기록했다. 피파온라인4는 체감개선 업데이트와 에이전트 시스템, 신규 클래스 선수 도입 등을 통해 PC와 모바일 양대 플랫폼에서 호성적을 거두었다. 카트라이더 역시 지난해에 비해 2배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성기때 인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카트라이더는 게임 (영상)스트리머들의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며 e스포츠 리그 등 다양한 요소들이 시너지를 내 게임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넥슨은 하반기에 신작 출시를 통해 시장을 공략한다. 우선 ‘바람의나라’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바람의나라: 연’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스튜디오비사이드가 준비 중인 ‘카운터사이드’, 넷게임즈의 신작 ‘V4’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2분기의 성장세는 장기 흥행작에 대한 넥슨의 탁월한 서비스 역량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3분기 이후에도 자사의 강점들을 기반으로 건강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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