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9일 영풍정밀에 대해 실적으로 화학 공장 증설 사이클 수혜를 증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800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영풍정밀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4억 원 4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250% 증가한 깜짝 실적이었다”며 “작년 2분기부터 30억 원대 중반 수준의 수주 잔고를 유지하고 있고 주요 제품에 대한 가격경쟁이 낮아진 상태여서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2분기 영풍정밀의 수주액은 242억 원으로 1분기 18억 원 대비 33% 증가하며 과거 3년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정유 화학업체들의 설비투자에 따른 펌프와 밸브의 수요증가가 하반기에도 점진적으로 커질 것이기 때문에 수주와 실적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영풍정밀은 연간 약 40억 원 이상의 현금배당 수익을 주는 고려아연과 영풍 주식을 1816억 원어치 보유하고 있다”며 “올 연말 순 현금 추정치가 452억 원으로 두 자산만으로도 시가총액을 72% 웃돈다. 자산주는 본업의 턴어라운드가 나올 때 주가 상승이 화려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