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맥의 부진한 실적으로 하락 출발한 미국증시는 국제유가 하락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반등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다우산업 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0.30포인트(0.35%) 오른 1만1656.07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8.54포인트(1.22%) 상승한 2378.37, S&P500지수는 4.31포인트(0.34%) 상승한 1289.1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장중 117달러까지 하락한 국제유가와 더불어 예상을 웃도는 시스코 시스템즈의 실적,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사주매입 전망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다만 프레디맥과 패니매는 각각 19.3%, 14.7% 급락했다.
프레디맥의 2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고, 피치는 이러한 실적 악화를 반영해 우선주의 신용 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최대 은행은 BNP파리바스가 채권 보증에 따른 손실과 대손충당금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이 동년대비 3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15억1000만유로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5억2000만 유로와 비슷한 수준.
BNP파리바스는 소시에테제네랄이나 여타 유럽 은행 대비 위험자산의 비율이 적었기 때문에 올해 주가하락이 17%에 그쳤다는 분석이다.
또한 모건스탠리는 그들의 Home equity의 신용 한도를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고객에 통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모건스탠리를 포함한 월 스트리트 금융회사 대부분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붕괴와 신용위험 증가로 5000억달러에 달하는 평가손이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고객의 신용과 자산상태를 다시 평가 할 것이며, 이에 기반해 Home equity, HELOC 등의 신용 한도를 조정해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전망이 지속된 가운데 원유재고가 예상 밖의 증가세를 나타내 장중한 때 117.1달러까지 하락했다. 마감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59달러 하락한 118.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