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지난 7일(현지시간) 시그널와이어가 모집한 1150만 달러(약 139억 원) 규모의 투자에 야후 창업자 제리양 등과 함께 참여했다.
시그널와이어는 이 자금을 바탕으로 개발자가 고급 실시간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사용해 음성, 메시징 및 비디오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에 포함 할 수있는 새로운 클라우드 통신 플랫폼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기술은 이미 전 세계 5000개 이상의 상업용 기업에 의해 배포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성 넥스트 패트릭 창 이사는 “시그널와이어는 오픈 소스의 힘과 10년 이상 운영된 지식 기반 커뮤니티를 활용해 뛰어난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며 “우리는 기존의 통신·모바일 및 응용 프로그램 기반 통신 장치를 혼합해 클라우드 기반 개인 간 통신 및 기계 간 통신의 미래를 가능케 하는 시그널와이어의 능력에서 큰 잠재력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는 4차산업에 꼭 필요한 기술 분야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용자가 IT 자원을 소유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인터넷을 통해 이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컴퓨터나 저장장치, 소프트웨어 등을 구매할 필요 없이 필요할 때만 인터넷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등은 많은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한다. 구글 자율주행차의 경우 300여 개의 센서를 통해 초당 1GB의 데이터를 뿜어낸다. 자율주행차는 쏟아지는 데이터를 분석해 어떻게 스스로 운전할지 결정한다.
이런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선 컴퓨터 한두 대로는 불가능하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없다면 자율주행차도 존재하기 힘들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4차산업 혁명의 ‘전기’로 불리는 필수 요소”라며 “클라우드 컴퓨팅이 없으면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의 요소들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