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T·KT, 내달 세계에너지총회 참가… 스마트 에너지기술 세일즈 박차

입력 2019-08-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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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8-11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SKT, 현대車 적용 ‘열병합발전 시스템’ VR전시공간 마련

KT, 세계 첫 지능형 에너지 관리 플랫폼 ‘KT-MEG’ 소개

SK텔레콤과 KT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스마트 에너지 기술 세일즈에 나선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에너지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파트너를 발굴하겠다는 각오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다음 달 9~12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WEC)에 참가해 스마트 에너지 기술을 전시한다. 3년마다 열리는 WEC는 150여 개국 1만여 명이 참가하는 글로벌 에너지 국제 행사다. 전 세계 에너지업계 CEO와 각국의 에너지 정책 담당 장관, 투자자가 몰리는 만큼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과 KT는 산업부 요청에 따라 국내 에너지 기업과 함께 WEX 한국관(가칭) 전시에 참여하기로 했다. 양사는 ICT를 에너지에 접목한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을 내놓고 글로벌 세일즈에 돌입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자사 빅데이터 기반 에너지 사업과 보유 솔루션을 영상패널과 가상현실(VR)로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구축한 열병합 시스템과 FEMS(공장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 협업 현장을 VR로 살펴보는 전시공간을 별도로 마련한다.

열병합발전 시스템은 그동안 울산공장이 운영해온 디젤 비상 발전기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됐다. LNG를 연소하는 가스터빈을 이용해 공장에 필요한 전력과 스팀을 공급한다. ICT를 이용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FEMS 솔루션은 발전 전 공정을 자동화해 무인 운전을 가능하게 했다.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는 이번에 구축한 발전 시스템으로 전력 1100만㎾h(요금 환산 시 약 20억원 규모)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전기 관리 효율성이 향상되면서 약 50억 원의 노후 발전기 투자 대체 효과를 얻을 것으로 양사는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발전 시스템 및 FEMS 도입이 온실가스 배출권 구매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대기환경 개선과 외부 전력 구매 감소로 국가 전체 전력 수급 조절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T는 세계 최초로 선보인 지능형 통합에너지 관리 플랫폼인 ‘KT-MEG(Micro Energy Grid)’과 AI에 기반한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 엔진인 ‘e-브레인(e-Brain)’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KT-MEG은 e-브레인을 통해 에너지의 ‘생산-소비-거래’ 전 분야에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기뿐 아니라 태양, 열, 가스, 물, 바람까지 관리가 가능해 자연친화적이다. e-브레인은 단순한 관제를 넘어 ‘진단-예측-최적제어’까지 제공한다. AI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에너지를 소비하거나 생산할 때 발생하는 고유의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조건을 제시한다. 진단 단계에서는 요금, 외부 온도와 같은 요인을 분석하고, 예측 단계에서는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예측모델을 생성한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사용의 패턴, 시간, 온도 등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최적의 제어 방안을 제시한다.

KT는 KT-MEG을 바탕으로 생산-소비-거래 3대 영역에서 5가지 기가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에너지 생산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소비도 줄일 수 있다.

KT MEG과 e-브레인을 적용하면 10~20%, 설비 교체를 병행하면 20~40% 수준의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관리 서비스, 최적자동제어 등을 모두 활용할 경우 최대 75% 수준까지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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