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잉크테크, 일본 독점 ‘EMI 차폐필름’ 소재 국산화 성공

입력 2019-08-12 10: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9-08-12 10:0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잉크테크 본사
▲잉크테크 본사

잉크테크가 일본 수출규제를 기회로 EMI차폐 필름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잉크테크는 그동안 일본 기업에서 독과점하고 있는 전자파간섭(EMI) 차폐필름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자체 보유한 나노 분산기술과 코팅기술의 결합을 통해 적용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의 잉크테크 EMI 차폐 필름 채택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잉크테크 IR팀장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본사에서 가진 이투데이와의 기업탐방에서 “자사의 EMI 차폐 필름이 일본 소재를 대체하고 있다”며 “일본 소재 대체 채택률은 올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잉크테크의 EMI차폐필름은 스마트폰 부품용과 전장용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용 EMI차폐필름은 일본 타츠다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잉크테크의 경우 고객사 테스트를 마치고 올해 하반기부터 납품을 시작한다.

OLED나 LCD의 디스플레이 부품에 사용되는 EMI차폐필름은 현재 국내외 주요 고객사의 양산 승인을 받고 공급량을 확대 중이며 현재 기준 작년 대비 200% 이상 공급량을 초과한 상황이다. 일본 타츠다, 일본 토요를 비롯한 해외 업체들이 관련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대체 채택 효과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잉크테크는 작년부터 시장 진입을 본격화해서 올해 상반기부터 공급량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마트폰 부품용 EMI차폐필름 시장 규모가 3000억 원 가량 되는 만큼 일본 소재 대체 채택 움직임은 잉크테크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장용 EMI 차폐 필름 시장에 진입한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타츠다에서 독점해온 시장을 잉크테크가 잠식하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는 양산 승인을 받아 납품 중이며, 글로벌 자동차의 오디오에 적용되고 있다. 잉크테크가 EMI차폐필름을 전장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업체로 납품하고, 해당 FPCB가 제품화를 거쳐 자동차 업체로 납품하는 구조다.

IR팀장은 “스마트폰 부품용 EMI차폐필름은 최근 일본과의 관계 악화 이후로 잠재적 고객사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특히 중국 고객사는 기존에 협의된 물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장용 EMI차폐필름은 디지털 클러스터 등 각종 차량용 디바이스로 진입할 수 있어, 차종 확대와 적용 품목 확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한다”며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며, 앞으로 5G 자율주행차 시장에 적용될 고주파용 고차폐 필름 개발도 완료 단계”라고 설명했다.

▲잉크테크 공장 생산 라인
▲잉크테크 공장 생산 라인

이날 기업탐방에선 잉크테크의 또다른 성장 동력인 전도성 본딩 필름 관련 이야기도 확인했다. 전도성 본딩 필름 시장 규모는 1000억 원 규모이며 일본 타츠다를 비롯한 해외 업체가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잉크테크는 현재 중국 업체로부터 카메라 및 디스플레이용 양산 승인을 받고 3분기 내 납품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업체는 내년 초 납품을 예상한다.

인터뷰는 설비 탐방으로도 이어졌다. 설비 관련 설명을 전해준 기술영업팀장은 EMI 차폐의 중요성과 잉크테크의 기술적인 완성도를 강조했다. 그는 “국산화 열풍이 현재까진 미풍이 아니라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고객사의 반응은 어느 때보다 가장 우호적인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부에선 잉크테크 포트포리오 확대 및 양산 시기를 앞당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현재 개발 중인 국산화 품목의 상용화 시기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속보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법원 “무죄” 선고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서울 아니라고?” 10년간 전국 청약 경쟁률 1등 ‘여기’
  • 단독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누나 신수정도 임원 직행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명태균에 여론조사 뒷돈”…오세훈 서울시장 검찰 고발당해
  • "정우성, 오랜 연인있었다"…소속사는 사생활 일축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5:3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324,000
    • -0.79%
    • 이더리움
    • 4,660,000
    • -1.58%
    • 비트코인 캐시
    • 705,500
    • -1.4%
    • 리플
    • 2,015
    • +0.25%
    • 솔라나
    • 348,500
    • -1.55%
    • 에이다
    • 1,434
    • -2.05%
    • 이오스
    • 1,140
    • -3.23%
    • 트론
    • 288
    • -4%
    • 스텔라루멘
    • 725
    • -7.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00
    • -4.62%
    • 체인링크
    • 24,840
    • +1.31%
    • 샌드박스
    • 1,092
    • +34.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