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어떤 여배우들의 인생사는 그야말로 드라마틱하다. 톱스타에서 한순간에 형사피의자로 전락한 방성자의 경우는 그 중에서도 대표적이다.
배우 방성자는 1960년 영화 ‘애수에 젖은 토요일’로 데뷔해 ‘가정교사’, ‘애란’, ‘범인은 너다’ 등에 출연한 당대의 라이징 스타였다. 그런 방성자의 인생은 1972년 서울 마포구 자택에 침입한 도둑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바뀌었다.
사건 당시 방성자는 도둑에게 총을 발포했고, 도둑은 등에 총을 맞았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법원은 방성자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벌금 5만원 형을 받았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방성자는 사건 당시 한 남성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 남성은 재벌 2세였고 군 복무 중인 유부남 함모 씨였다. 특히 방성자는 사건 당시 사용한 총을 "영화 촬영 중 소품으로 받은 것"이라고 진술했지만, 실제 해당 총에 실탄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인 함 씨가 자신의 총을 쐈지만 방성자가 해당 혐의를 대신 뒤집어쓴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결국 피의자로 전락한 방성자는 해당 사건 이후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현재 그의 행보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