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상반기 이자로 20조6000억 벌었다

입력 2019-08-12 14:22 수정 2019-08-12 18: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감독원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발표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이 거둬들인 이자이익이 20조 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8조3000억 원) 대비 4000억 원 증가한 8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손익비율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7%,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64%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2%포인트(p), 0.21%p 하락했다. 영업실적 개선 등으로 자산·자본이 대폭 증가한 데 비해 당기순이익은 상대적으로 소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항목별로 보면 이자이익은 20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19조7000억 원)에 비해 9000억 원(4.8%)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이 예대금리차 축소로 인해 전년 동기 1.67%에서 1.61%로 0.06%p 악화했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8% 증가하면서 전체 이자이익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비이자이익은 3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1000억 원) 대비 5000억 원(17.2%) 늘었다. 그중에서도 유가증권 관련 비이자이익이 1조8000억 원으로 1조 원 증가했다. 금리 하락에 따라 채권 가격이 오르면서 은행들이 보유한 채권의 평가 이익이 늘었고, 이를 시장에 내다 팔아 차익을 낸 덕이다.

대손비용은 1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 원) 대비 2조 원(22.3%)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거액의 충당금 환입으로 올해 상반기 대손비용이 상대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외에 판매비와 관리비는 11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10조4000억 원) 대비 9000억 원(8.9%) 불었다. 급여 상승, 명예퇴직 급여 집행 등으로 인건비가 6000억 원 늘어난 영향이다.

법인세 비용은 2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1000억 원) 대비 5000억 원(16.9%) 줄었다. 미래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법인세인 이연법인세자산이 인식된 데 따른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75,000
    • -0.37%
    • 이더리움
    • 4,664,000
    • -1.93%
    • 비트코인 캐시
    • 716,000
    • +0.85%
    • 리플
    • 2,007
    • -2.53%
    • 솔라나
    • 351,000
    • -1.43%
    • 에이다
    • 1,430
    • -4.73%
    • 이오스
    • 1,184
    • +10.34%
    • 트론
    • 290
    • -2.36%
    • 스텔라루멘
    • 772
    • +12.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100
    • -1.49%
    • 체인링크
    • 24,900
    • +1.43%
    • 샌드박스
    • 911
    • +48.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