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기부 장관후보자 “일본 수출규제 국내 과학기술 발전 계기로 삼을 것”

입력 2019-08-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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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연합뉴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연합뉴스)

최기영<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일본의 수출규제를 국내 기초과학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첫 출근 소감을 밝혔다. 최 후보자는 국내 과학 관련 정책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최 후보자는 12일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소가 마련된 국립과천과학관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과 미래 국가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 정책을 개혁하겠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그는 우선 일본 수출 규제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내정자는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온 국민이 체감하게 만들고 있다”며 “과기부는 기초를 철저히 다진다는 마음가짐으로 해당 분야의 연구개발을 총책하고, 관련 부서와 협력하면서 대처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설명했다. 최 후보자는 단기대응방안을 묻는 질문에 “기초기술을 잘 개발해서 장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노력을 많이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정책에 대한 쇄신 필요성도 역설했다. 최 후보자는 한국의 과학기술정보통신 정책을 쇄신하겠다는 다짐도 알렸다. 최 내정자는 “향후 국가 미래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 정책의 쇄신을 이뤄내겠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분명히 잘해왔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더 탄탄하게 기초를 다지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소재 관련, 그리고 기타 기술의 자립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특히 연구개발(R&D) 프로세스를 점검해 혁신을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나 5세대(5G)이동통신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개발 및 육성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내정자는 “그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빅데이터, 네트워크, AI 등 분야에서 산업 육성의 기초가 마련돼 왔다”며 “그것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다”라고 제시했다. 기초과학의 중요성도 지적했다. 최 내정자는 “혁신적인 기술은 기초과학의 토대 위에서 발전한다는 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기초과학은 인류의 지식을 확장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가치를 지닌 분야라고 생각한다. 한국이 기초과학만으로도 자랑스러운 국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한편 과기부는 청문회 준비가 끝나면 관련 자료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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