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가슴 뭉클’하다는 요리책은

입력 2019-08-12 17:38 수정 2019-08-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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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도 충청도 할매들이 쓴 ‘요리는 감이여’ 소개, “재미있고 실용적…격려해 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충청도 할머니들로부터 선물 받은 요리책과 편지를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충청도 할머니들로부터 선물 받은 요리책과 편지를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51명의 충청도 할매들’이 음식 한 가지씩 한평생의 손맛을 소개한 ‘요리는 감이여’라는 요리책을 소개하며 축하와 격려를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 할머니가 뒤늦게 초등학교를 졸업한 사연을 편지로 써서 문 대통령에게 8일 보냈는데 이에 대한 소감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밝히면서 편지와 요리책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요리는 감이여’라는 책을 낸 51명의 할머니는 학교에 다니지 않아 글을 모르고 사시다가, 충청남도 교육청 평생교육원에서 초등학교 과정을 이수하며 글을 익히게 된 분들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8세의 주미자 할머니와 81세의 이묘순 할머니는 뒤늦게 초등학교를 졸업하게 된 사연을 연필로 쓴 편지로 보내왔다”며 “글씨도 반듯하게 잘 쓰시고 맞춤법과 띄어쓰기도 정확하고, 중학교·고등학교까지 계속하겠다는 향학열을 보여주셔서 가슴이 뭉클했다”고 감회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특별한 요리가 아니라 김치와 장아찌, 국, 찌개와 반찬, 식혜 같은 간식 등 어릴 때 어머니 손맛으로 맛있게 먹었던 일상 음식을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섞어 직접 쓴 레시피를 붙여 소개한 책이어서 재미도 있고, 실용적인 도움도 될 듯하다”며 “책을 낸 ‘창비교육’에서 22일 졸업식과 함께 조촐한 출간기념회를 한다고 하니, 마음으로 축하하고 격려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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