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치과병원, ‘다중층 투명교정장치(OTP)’ 국내외 특허 16건 획득

입력 2019-08-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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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교수팀, 7년 개발 및 5년 임상연구로 기술력 및 유효성 평가 완료

▲경희대학교치과병원은 교정과 김성훈 교수(경희대학교치과병원)
▲경희대학교치과병원은 교정과 김성훈 교수(경희대학교치과병원)
경희대학교치과병원은 교정과 김성훈 교수팀(교정과 안효원 교수, 김경아 교수, 중앙기공실 김혜웅 팀장)이 7년간 공동 개발한 ‘다중층 투명교정장치(OTP)’이 최근 미국 특허를 포함, 16건의 특허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과 중국 등 국제 특허는 획득이 쉽지 않아 ‘다중층 투명교정장치’의 기술력과 임상시험결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중층 투명교정장치는 그 기능에 있어서 중등도의 교정치료 외에도 교정치료 후 유지장치, 이갈이 마우스피스, 코골이 방지장치, 턱관절 안정장치(스플린트), 스포츠 마우스가드 등 보호장치 전반에서도 적용가능하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적 적용 초점에서 장치의 이름을 ‘OTP(Oral treeper, Oral Treatment Keeper)’라고 명명했다.

기존에 많이 사용돼 온 ‘투명교정장치’는 단일층(단일 시트)의 구조적 측면 등으로 효과성, 내성, 유지관리 및 탈부착 시 불편감 등의 한계가 있었다. 투명교정장치는 탈착이 가능하고 심미성 초점에서 환자들에게 선호됐지만 치료의 효과성, 취약한 파절 강도 및 변형, 환자 편의성 측면에서 단점으로 꼽혔다.

▲‘다중층 투명교정장치(OTP)’(경희대학교치과병원)
▲‘다중층 투명교정장치(OTP)’(경희대학교치과병원)

김성훈 교수팀의 ‘다중층 투명교정장치(OTP)’는 삼층, 사층의 다중층으로 외부 및 내부 베이스층, 완충층(단일 혹은 이중)으로 이뤄져 있다. 치아의 구성이나 건강상태를 따져 삼층 혹은 사층 투명교정장치를 적용한다. 특히, 사층 투명교정장치는 스포츠 마우스가드로도 활용도가 높다.

다중층의 주요 특징은 장치 탈착 시 치아에 충격이 적어 안전하고 쉽게 사용 가능하며 이 악물기 혹은 이갈이 상황에서도 치아에 가해지는 충격을 다중층으로 흡수해 치아, 치주조직 및 치조골 부위에 스트레스를 거의 주지 않는다. 또한 다중층 중 내부 베이스층으로 인해 투명장치 사용 시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치열궁의 변형 현상과 장치의 뒤틀림 현상을 피할 수 있다.

김성훈 교수는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하는 데만 5년 이상 집중했다”며 “국내 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국제특허를 획득하는 것은 쉽지 않는데 이런 성과가 나와 기쁘다”며, “다중층 투명교정장치(OTP)가 기존 장치의 한계와 단점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기술력과 임상시험결과를 충분히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팀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삼층, 사층의 ‘다중층 투명교정장치(OTP)’를 총 500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임상적 유용성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에 대해서도 2015년, 2017년에 SCI급 저널인 KJO(The Korean Journal of Orthodontics)에 게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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