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레시피] 해외여행 경비 아끼는 환전 팁 '완전정복'…"아는 것이 돈!"

입력 2019-08-21 15:59 수정 2019-08-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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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이 힘?' 이제는 '아는 것이 돈'이 되는 세상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항공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6156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반기별 역대 최고치다.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이 늘고 노선 다변화와 내·외국인 여행객 증가에 따라 국제선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것이 이유다.

8월까지 이어지는 올여름 휴가철에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런 여행을 떠나기 전 해야할 준비 중 하나가 바로 '환전'이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면서 아무런 준비 없이 출국 당일 수수료가 비싼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적게는 몇천 원, 많게는 몇만 원까지 손해 보기 일쑤.

특히 요즘처럼 환율 변동이 큰 시기에는 환전 타이밍도 잘 잡아야 같은 돈으로도 현지에서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 물론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한 결제도 가능하지만, 일부 선진국을 제외하면 여전히 카드 결제가 어려운 곳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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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래은행 활용하고, 일부는 지폐 대신 동전으로

앞서 말한 대로 환전은 시점이 중요하다. 환율 변동이 큰 시기에는 언제 환전을 하느냐에 따라 손해를 볼 수도, 혹은 적잖은 이익을 볼 수 있다.

네이버와 같은 포털에서 "환율 조회"를 검색하면 세계 환율에 대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관련 자료는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에서 제공하는데, 일자별 환율과 최근 3개월, 1년, 3년, 10년의 환율 추이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해당 여행지의 통화 화폐 환율이 오르는 추세면 조금이라도 서둘러 환전하는 것이, 통화 화폐 환율이 내리는 추세면 조금이라도 더 기다렸다가 환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율정보 앱인 '마이뱅크'를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전국에서 환율이 가장 저렴한 은행과 환전소를 비교할 수 있다. 환전하고자 하는 화폐 종류와 거주지역을 설정하면 오늘 자 기준으로 환전 수수료가 가장 낮은 환전소와 위치, 절약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마이뱅크 앱 캡처)
(출처=마이뱅크 앱 캡처)

만일 주거래은행이 있다면 이곳에서 환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대다수 은행은 주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환전수수료를 할인해주는 '환율 우대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휴가철이면 각 은행에서는 환율 우대 이벤트를 제공하는데, 시간을 들여 오프라인에 방문하는 것보다 모바일 앱으로 환전 예약하면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서울역 환전센터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서울역 환전센터에는 국민은행, 기업은행 등 총 2곳의 은행이 있다. 국민은행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기업은행 환전센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서울역 환전센터는 주요 통화인 달러, 유로, 엔화는 최대 90%까지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다른 통화의 경우에도 시중 은행보다 상당히 낮은 수수료로 환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항상 환전하려는 사람이 몰려 대기시간이 길 수 있으니 도착하자마자 번호표부터 뽑고 대기하는 것이 좋다.

경비 일부는 지폐 대신 동전으로 환전하는 것도 환전에 있어서 소소한 이익을 남길 수 있는 팁이다. 은행은 외국 동전을 따로 수출입하지 않기 때문에 여행객들이 쓰고 남은 동전을 매매 기준율의 50% 가격에 되사고, 해외에 나가는 여행객들에게 이 동전을 매매 기준율의 70% 가격에 되판다. 지폐로 환전하는 것보다 동전으로 환전하는 것이 30% 저렴한 셈이다.

다만 은행에 외국 동전이 잘 없으므로,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자칫 동전으로 환전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은행에 외국 동전 재고가 없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이렇게 외국 동전으로 환전했다면, 현지에서 최대한 다 쓰고 오는 게 좋다. 가지고 돌아와도 온전히 환전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외국 동전을 한국 돈으로 바꿀 때는 결국 매매 기준율의 50%의 가격만 받을 수 있으니 손해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동남아처럼 환전수수료가 높은 통화는 국내에서 달러로 환전한 후 현지에서 해당 국가의 통화로 이중환전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동남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환전 방법인데, 한국과 현지에서 두 번 환전해야 하는 불편함과 자칫 현지 환전소에서 바가지를 당할 우려도 있으니 사전에 환율을 확인해야 한다.

끝으로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는 결제 시 원화 결제가 아닌 현지 통화로 결제해야 한다. 자칫 신용카드 사용 시 원화로 결제하면 카드수수료 외에도 현지통화를 원화로 바꾸는 과정에서 추가 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만일 현지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영수증에 원화(KRW) 금액이 표시돼 있다면 현지 통화로 재결제를 요청해야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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