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수입의존'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 국산화 성공

입력 2019-08-1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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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제 공연기술 전시회에 설치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전시 부스 모습.(한국산업기술시험원)
▲중국 국제 공연기술 전시회에 설치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전시 부스 모습.(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문화기술연구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자유낙하 방식의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은 공연장 무대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패널을 하강시켜 객석으로의 화염과 유독가스 유입 확산을 지연시켜주는 안전 시스템이다.

그동안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은 국내 방화막에 대한 설계 및 제작 기술 부족으로 독일, 오스트리아, 미국 등 선진국에 수입을 의존해왔다.

KTL은 2017년부터 티디에이, 삼선CSA, 케이오비에이, 부경대학교와 함께 방화막 시스템 연구개발을 수행해왔다.

그 결과 △방화막 전용 구동부 시스템 △모듈형 방화막 패널 △밀폐 및 가이드 장치 △비상낙하 충격흡수 및 감속 제어장치 등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KTL 관계자는 "방화막 시스템 개발로 선진국 수준의 성능과 신뢰성을 가진 국산 방화막 보급이 가능해졌다"면서 "이를 통해 기존 가격대비 30% 이상의 비용이 절감되고, 설치기간 단축 및 유지보수 비용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개발된 공연막 방화막 시스템은 이달 10~12일 열린 중국 국제 공연기술 전시회에 출품돼 해외 바이어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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