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모자 '아사' 추정 숨진 채 발견…"집에 식료품 없었다"

입력 2019-08-13 14:49 수정 2019-08-13 15: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YTN 뉴스 캡처)
(출처=YTN 뉴스 캡처)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 모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 30분께 관악구 봉천동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자 한모(42) 씨와 아들 김모(6) 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시점은 두 달 전쯤으로 추정되며, 수도검침원이 계량기를 확인하러 갔다가 "이상한 냄새가 난다"라고 관리사무소에 이야기하면서 모자의 시신이 발견됐다.

한 씨는 2009년 북한에서 넘어와 관악구에 정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중국 교포를 만나 결혼한 한 씨는 경남 통영과 중국 등을 오가며 생활했으나, 올해 1월 이혼 뒤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다.

경찰은 발견 당시 집에 식료품이 다 떨어져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 아사(餓死)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주민 등 주변인 진술을 통해 볼 때 두 달 전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냉장고가 비어있는 등 집에는 식료품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탈북 모자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진짜 위약금 안 내도 될까? [해시태그]
  • ‘닥터둠’ 루비니 경고…“부의 보존 원한다면 비트코인 피해야”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 결론…KBL "김승기 자격정지 2년"
  • 딸기 폭탄→대관람차까지…크리스마스 케이크도 '가심비'가 유행입니다 [솔드아웃]
  • 차기 우리은행장에 정진완 중소기업 부행장…'조직 쇄신ㆍ세대 교체' 방점
  • 동물병원 댕댕이 처방 약, 나도 병원서 처방받은 약?
  • “해 바뀌기 전 올리자”…식음료업계, 너도나도 연말 가격인상, 왜?!
  • 고딩엄빠에서 이혼숙려캠프까지…'7남매 부부' 아이들 현실 모습
  • 오늘의 상승종목

  • 11.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66,000
    • +0.16%
    • 이더리움
    • 5,104,000
    • +2.65%
    • 비트코인 캐시
    • 718,500
    • +2.5%
    • 리플
    • 2,603
    • +14.87%
    • 솔라나
    • 337,800
    • +1.26%
    • 에이다
    • 1,535
    • +3.72%
    • 이오스
    • 1,333
    • +17.86%
    • 트론
    • 285
    • +1.42%
    • 스텔라루멘
    • 743
    • +2.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800
    • +2.12%
    • 체인링크
    • 25,550
    • +3.27%
    • 샌드박스
    • 908
    • +1.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