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ㆍ제조사 컬래버, 통했다”...'삼양국민라면', 홈플러스 매출 효자 됐다

입력 2019-08-14 08:49 수정 2019-08-1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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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두 달 만에 130만 봉 돌파...매출 10위권 안착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삼양식품과 함께 기획한 ‘삼양 국민라면’이 6월 13일 출시 이후 2개월 만에 판매량 130만 봉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삼양 국민라면’은 삼양식품의 50년 라면 제조 노하우와 홈플러스의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에게 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고자 양사가 공동 기획한 상품이다.

한국인이 즐겨 찾는 얼큰한 매운맛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으며, 가격은 2000원(5개입)으로 봉당 400원이라는 뛰어난 가성비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삼양식품 라면 특유의 쫄깃한 면발과 대중적인 매운맛을 조화시켜 품질을 높이면서도, 심플한 포장 사용, 마케팅 및 유통 과정 간소화 등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는데 집중했다.

반응은 뜨겁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삼양 국민라면’은 출시 직후 6월 전체 140여 종 봉지라면 중 매출 14위, 7월에는 13위를 기록했으며, 8월 현재는 11위에 오르며 폭풍 성장 중이다.

특히 라면 시장은 전통적인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소비 패턴을 보이는 데다, 여름 시즌에는 비빔면, 냉면 계열에 고객들이 유독 쏠리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괄목할 만한 성과다.

실제 8월 매출 순위에서도 비빔면, 냉면 계열 상품을 제외하면 ‘삼양 국민라면’은 9위를 기록해 여름 시즌 이후 단숨에 TOP 10 안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삼양 국민라면’ 인기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개발 부담을 줄이면서 새로운 고객 유입과 점유율 확대를 모색하고, 대형마트는 시중에 없는 단독 상품 제공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상생 사례로 평가된다.

이건우 홈플러스 가공식품팀 바이어는 “온 국민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취지로 ‘국민라면’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식품군에서 고객들을 위한 가성비 높은 ‘국민 시리즈’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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