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고, 특정 학생에 사전 시험문제 유출 의혹 사실로 확인돼

입력 2019-08-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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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학생들에게 사전 시험문제 유출 의혹이 제기됐던 고려고등학교에 대해 광주시교육청이 특별감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1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의 감사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됐다. 시험 유출 외에도 최상위권 학생 특별관리, 대학입시중심의 부당한 교육과정 운영, 대입 학교장 추천 전형 부실 운영 등의 의혹도 모두 사실로 밝혀졌다.

감사 결과 3학년 지필고사 2차 ‘기하와 벡터’는 수학동아리에 배부된 유인물 중 5문항이 출제돼 재시험이 실시됐다.

수학 교과의 경우 2017∼2019학년도 학생들이 본 시험문제 중 난이도 높은 197개 문항을 조사한 결과 150개 문항이 문제집, 기출문제와 완전히 일치했다. 국어 교과도 2018∼2019학년도 평가 문항을 조사한 결과 16개 문항이 완전 일치하거나 부분 일치했다.

광주시교육청은 특별감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 교장 파면과 교감 해임 등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또 관련 교사 48명에 대해서도 역시 징계 및 행정처분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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