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메인엔진용 실린더라이너를 생산하는 케이프는 2019년 상반기 개별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오른 183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7%, 111% 늘어난 28억 원, 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결기준 실적도 상승했다. 매출액의 경우 1632억 원을 달성하며 지난해보다 20% 올랐다. 영업이익은 133억 원, 당기순이익은 50억 원으로 29% 늘었다.
케이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의 공급물량 증가 등 신조시장 물량의 증가가 실저 개선 요인”이라며 “또한 그동안 신조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낮았던 WinGD 타입의 시장점유율이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국내 유일의 공급업체인 당사의 매출액도 큰 폭의 성장세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케이프는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하고 있다. 국내 조선 3사가 일제히 LNG 운반선의 대규모 발주를 기대하고 있으며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엔진도 대형화되고 있어, 대형타입 실린더라이너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케이프가 수혜를 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