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연결기준 2분기 112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14일 공시했다. 적자폭은 1년 만에 43.5% 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39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이 기간동안 컨테이너 시황은 미-중 무역분쟁 영향, 얼라이언스 별 선복 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회복이 지연됐다.
그럼에도 처리 물동량은 115만7705TEU로 전 분기 대비 6.3% 증가했다.
올 상반기 영업손실 21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4억 원 개선됐다. 매출액은 2조7129억 원으로 15.4% 늘었다.
매출의 경우 컨테이너 항로의 전략적 운용 및 집하 활동 강화로 증가했다.
또 영업손실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시행해온 노선 합리화(용선료, 선복사용료) 및 효율성 개선(변동비 단가)을 통한 비용 단가 절감 노력으로 적자폭이 줄었다. 그 결과 영업이익율은 전년 동기대비 8%포인트 개선됐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하반기는 컨테이너 부문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나, 미-중 무역분쟁, 중동정세 불안정, 브렉시트, 일본 수출규제 영향 등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 상존한다"면서 "고수익 화물확보, 효율적인 선대운용, 전략적 운임관리 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른 시일 내에 턴어라운드 달성하기 위해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제공, 고강도 경영혁신과 변화관리 및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