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 연봉 1위는 '유상호 부회장'…하이證 부사장, CEO 보다 높은 연봉 '눈길'

입력 2019-08-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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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증권사들의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유상호 부회장은 급여 2억7900만원, 상여 16억6500만 원 등 총 19억4500만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이 17억7200만 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최현만 부회장은 7억6900만원의 급여와 10억200만원의 상여를 수령했다.

이 외에도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 15억9700만 원 △김남구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15억5800만 원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 15억5000만 원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13억3100만 원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12억9300만 원 △김성현 KB증권 대표 9억2800만 원 순이었다.

올 상반기에도 CEO보다 많은 연봉을 받은 임직원이 주목을 받았다. 김진영 하이투자증권 부사장이 24억30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해 전체 증권사 임직원 가운데 가장 많았다. 김진영 부사장은 급여는 1억2500만 원이었으나 상여가 23억 원에 달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사업부문의 손익에서 사업특성을 고려한 지급률을 곱해 사업부문 성과급을 산출하고 성과와 기여도, 위험사용 대비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인별 성과급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정된 성과급은 이사회 산하의 보수위원회 심의로 확정되고 성과보상규정에 의거 3년에 나눠 이연 지급하고 있다"며 "이연된 성과급이 포함된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에서 '양매도 상장지수채권(ETN)' 상품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던 김연추 미래에셋대우 상무보는 총 15억19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상무보는 상여 없이 급여로만 15억1900만 원을 수령했다.

이들 외에도 김국용 미래에셋대우 고문이 13억6500만 원을 받았고, 김 상무보와 함께 자리를 옮긴 김성락 부사장도 12억6100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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