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치기·회삿돈 동원 의혹…경찰, 양현석·승리 피의자 입건

입력 2019-08-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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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 도박' 혐의…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에 혐의 추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와 소속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인 승리가 상습도박 혐의로 경찰에 추가 입건됐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습도박 혐의로 최근 양 전 대표와 승리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양 전 대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거액의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원정도박과 관련한 첩보를 근거로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증거인멸 가능성을 고려해 신속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혐의가 드러날 경우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도 추가로 적용된다. 도박자금으로 회삿돈이 동원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17일 내사 착수 50여 일 만에 양 전 대표와 정 마담, 유흥업소 관계자 등 모두 4명을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양 전 대표와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휴대전화와 금융계좌를 확보한 뒤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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