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하고 더운 날씨에도 소비자들의 운동화 사랑은 여전히 뜨겁다. 다양한 스타일에 세련되게 매칭할 수 있는 데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하이킹 등 액티비티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운동화를 많이 찾기 때문이다. 몇년 전부터 각 기업에서 복장 자율화를 도입한 점도 운동화 소비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실제 기온이 높아질수록 샌들과 아쿠아슈즈의 수요도 높아지지만 업계에서는 착화감이 좋아 사계절 내내 신을 수 있는 운동화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하이퍼포먼스 스포츠브랜드 다이나핏은 이러한 트렌드에 착안해 F/W 제품인 운동화 ‘쉐도우 R’와 ‘바이칼 R’ 2종을 한달 가량 앞당겨 출시했다. 탁월한 쿠셔닝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러닝화 스타일의 스니커즈다. 쉐도우 R은 쿠션감이 뛰어난 ‘비브람 솔(밑창)’을 사용해 일상에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고, 어떤 의상에도 잘 어울리는 블랙과 화이트로 구성됐다. 바이칼 R은 신발 끈에 빛 반사가 뛰어난 ‘3M 리플렉티브’를 사용했다. 시야 확보를 돕는 소재로 제작돼 사고가 잦은 여름철 야간 트래킹이나 야외 캠핑 시 안전을 확보했다.
디스커버리는 여름에도 부담 없이 운동화를 즐길 수 있도록 ‘버킷 디워커 에어’를 선보였다. 여름에 최적화된 에어메쉬 소재로 뛰어난 통기성을 자랑한다. 무게도 290g으로 가벼워 여름에 운동화가 답답하다는 편견을 깼다.
시각적으로 시원해 보이는 스타일의 운동화도 출시됐다. 나이키는 청량감 가득한 컬러의 ‘에어맥스 270 리액트’를 내놓았다. 유니바시티 레드, 라이트 블루, 블랙 등 활력을 주는 다양한 색상을 조합해 이목을 끌었다. 또, 봉제선이 드러나지 않은 컷앤소(cut and sew) 방식을 적용해 부드러운 느낌도 살렸다.
여름 오피스 룩에 잘 어울려 출퇴근 시 캐주얼하게 착용할 수 있는 운동화도 출시됐다. 글로벌 피트니스 브랜드 리복이 선보인 ‘터보 임펄스’는 스타일리시한 리복만의 감성을 담은 제품이다. 촘촘한 그물망 모양의 메쉬 소재와 레더를 조화롭게 적용해 장시간 착용해도 여름철 습기에 부담이 적고, 5가지의 다양한 컬러로 출시돼 유니섹스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다이나핏 마케팅팀 윤경용 과장은 “노타이와 복장 자율화가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지나치게 캐주얼한 샌들보다는 운동화를 선호하는 편”이라며 “발목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운동화를 착용하면 일상이나 휴가철 레저활동 시 편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