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연합뉴스)
최 후보자는 15일 보도자료 참고자료를 통해 "지도학생이 학회에 참석해 논문을 발표했으나 부실학회가 운영하는 학술대회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라며 "본인의 불찰"이라고 했다.
이어 "연구주제의 특이성에 비추어 해당 학술대회는 적절해 보였다"라면서도 "논문 투고가 이뤄진 2012년 11월 당시에는 부실학회 여부를 의심하기가 어려웠고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 후보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부실학회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게 됐다"라며 "앞으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갖춰나가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단체는 '국제 학술·연구·산업연합'(IARIA)다. 미국의 오라리아 도서관 사서 출신인 제프리 빌이 자체적인 평가로 악덕 학회지·출판사로 분류해 올린 명단(빌즈 리스트·Beall‘s list)에 IARIA의 이름이 올라 있다.
과기정통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해당 학회가 부실학회라고 확정하기는 어렵고, 해당 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이유만으로 부실학회라고 확정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