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백사장에서 파라솔 등 비치 용품 대여 사업을 하는 공익단체들이 현금매출 신고를 누락해 탈세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국세청이 나섰다.
16일 일부 매체에 따르면 부산국세청은 이달 초부터 해운대 백사장 파라솔 임대 단체들을 상대로 세금 신고 내역을 확인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현금매출 신고는 누락하고 카드 매출만 신고해 매출액을 낮춰 보고해 탈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운대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해운대 백사장 18개 파라솔 단체와 샤워장 5곳에서 지자체에 보고했던 매출액은 7억9000만원이었다. 하지만 국세청에는 현금 매출액인 2억5000만원은 빠뜨리고 카드 결제액만 신고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2016년에는 총매출액으로 10억1000만원을 해운대구에 보고했지만, 국세청에는 현금매출액 5억원이 빠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파라솔 임대 사업 경험이 있는 관계자는 구청에 신고할 때부터 단체들 현금 매출액을 빼돌린 뒤 신고하는데 국세청에 신고할 때는 그마저도 신고하지 않는 게 관행처럼 이어진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밝혔다.
한편, 구는 이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