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베이징에서 양궁대표단 격려

입력 2008-08-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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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이 제29회 올림픽 주최국인 중국 베이징 시를 방문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7일 저녁 베이징 시에 위치한 쿤룬 호텔에서 양궁대표단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만찬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올림픽 2회 연속 2관왕을 노리는 박성현 선수를 비롯해 윤옥희, 주현정, 박경모, 이창환, 임동현 등 양궁 남녀대표 선수 전원과 대표팀 감독 및 코치, 대한양궁협회 회장 겸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기아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

베이징 시장의 초청으로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정몽구 회장은 평소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인 양궁대표단을 직접 만나 격려하기 위해 개막식 하루 전 베이징에 도착, 이번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양궁최강국인 대한민국의 대표주자로서 한국양궁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길 바란다”며“체력과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해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를 획득, 세계 10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양궁을 통해 금메달 3개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양궁은 1984년 L.A. 올림픽을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까지 금메달 14개, 은메달 7개, 동메달 4개 등 올림픽에서만 총 25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올림픽 출전 종목 중 가장 많은 메달을 안겨준 양궁이야말로 스포츠 강국을 향한 한국의 염원을 달성시켜줄 부동의 메달밭인 셈이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오늘날 한국 양궁이 세계 최정상으로 군림하며 명실 공히 한국 스포츠의 대표주자로 확고한 위상을 정립할 수 있었던 것은 정몽구 회장의 남다른 열정과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부임, 1999년까지 4번의 회장을 역임한 후 현재는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한국 양궁이 세계 정상의 영광을 이룩하기까지 지난 20여 년간 양궁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정몽구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은 체육단체로는 최초로 스포츠 과학화를 추진, 스포츠 과학기자재 도입 및 연구개발 등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는 등 세계화를 향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양궁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장비에 대한 품질을 직접 점검하고 개발하도록 독려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를 갖추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품질개발을 바탕으로 전 세계 양궁인들이 한국산 장비를 가장 선호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현재 대한양궁협회 회장과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을 동시에 맡고 있는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열정과 적극적인 지원 또한 대한민국을 부동의 양궁 최강국으로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7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올림픽공원 특설 경기장에서 베이징 올림픽 양궁경기장과 똑같은 세트를 연출해 대표 선수단이 실전과 같은 상황에서 경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평가전을 개최한 바 있다.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은 베이징올림픽 기간 중 양궁 경기가 있는 9일부터 15일까지 매 경기를 참관하며 선수들을 격려함으로써 대표팀의 `금메달 사냥'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한편, 한국 양궁의 세계적 권위는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기아차 그룹의 지원에 힘입어 비인기 아마추어 종목으로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양궁인들은 한국 양궁이 오늘날처럼 발전한 데에는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들, 열정과 능력 있는 지도자, 그리고 그들이 걱정 없이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숨은 공로자로써 현대·기아차그룹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정도”라고 밝혔다. 대한양궁협회장으로 부임한 이래 정몽구 회장과 현대·기아차그룹이 지금까지 양궁협회에 지원한 예산은 200억원에 이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베이징올림픽을 맞이해 중국에 있는 현대ㆍ기아차그룹 현지 주재원 및 가족, 재중 한인회 및 체육회 일원,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양궁응원단을 모집, 선발해 약 9천여 명 규모의 응원단을 결성하기도 했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양궁응원단 결성과 지원을 위해 지난 2007년 초부터 준비에 들어가 국제양궁단체와 일반 공모를 통해 입장권 9천여 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된 양궁응원단은 올림픽 양궁 본선 경기가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공원 양궁 경기장에서 본선 경기 기간인 10일부터 15일까지 경기를 참관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쳐 대표팀의 사기를 진작하는데 온 힘을 다할 계획이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양궁응원단을 위해 경기티켓과 경기장 이동용 버스를 제공하고 응원복과 응원도구 등을 마련하는 한편, 양궁경기 관람객을 대상으로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수준 높은 응원 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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