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도박자금 출처 확인"…YG 사옥 압수수색 종료

입력 2019-08-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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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동안 압수수색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대한 압수수색을 위해 사옥에 도착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대한 압수수색을 위해 사옥에 도착하고 있다.(연합뉴스)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상습도박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YG 사옥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입수수색은 5시간 만에 끝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5시간 동안 서울 마포구에 있는 YG 사옥에 수사관 17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상습도박 혐의를 뒷받침할 단서를 찾고 있다. 도박에 사용됐을 것으로 의심받는 자금의 출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 전 대표 사무실을 포함해 YG 사옥 내 여러 사무 공간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양 전 대표의 주거지는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압수물을 확인해줄 수 없지만, 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모두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작업을 마치는대로 양 전 대표와 승리 소환조사 여부와 시기를 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승리가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를 진행해왔으며 경찰은 이달 중순께 양 전 대표와 승리를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했다. 또 '환치기' 의혹과 관련해서도 양 전 대표와 승리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경찰은 양 전 대표 등이 회삿돈을 도박자금으로 빼돌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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