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대구 이월드에서 놀이기구에 끼어 다리가 절단된 직원이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접합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0분쯤 대구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에서 직원 A(22)씨가 열차형 놀이기구 출발 직후 철길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 씨는 놀이기구 마지막 칸과 뒷바퀴 사이에 있는 공간에 서 있다가 다리가 끼여 절단됐다.
A 씨는 사고 직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다. 오후 10시 30분쯤 수술이 끝났지만, 다리 접합에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놀이기구 유지 보수를 위해 바른 윤활유에 절단면이 오염되는 등 훼손이 심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군 복무를 끝내고 가족들의 부담을 덜고자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월드 측은 A 씨가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에 직원 2명을 교대 대기하도록 하고 있으며 병원비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경찰은 사고 당시 주변 CCTV와 목격자가 없었기 때문에 이월드와 A 씨를 중심으로 안전 준수 사항을 지켰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사고가 난 놀이기구는 현재 안전점검 문제로 운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