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실종 모자, 어머니 이어 아들도 숨진 채 발견

입력 2019-08-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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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실종된 모자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7일 오전 6시 30분께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 실종 추정 지점 540m 하류의 계곡에서 나모(37)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에 나선 가족 등이 발견했다. 앞서 나 씨의 어머니 조모(61)씨는 전날 오전 7시 36분께 실종 지점에서 2㎞ 떨어진 하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5일 이곳에는 약 200㎜ 폭우가 내렸다.

나 씨와 조 씨는 실종 당일 오후 2시 30분쯤 자신들이 운영하는 펜션 인근 계곡에 설치한 평상 등을 치우기 위해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겼다. 이후 타지에 살고 있던 딸이 어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자 이날 오후 8시 54분께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모자가 펜션 인근 계곡에 설치한 투숙객용 평상을 치우려다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린 것 아닌가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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