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약물중독 진료를 받은 환자는 7만7061여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1만6755명, 2015년 1만4742명, 2016년 1만4841명, 2017년 1만4252명 등 매년 약 1만5000명이 약물중독으로 병원을 찾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약물중독환자가 13,330명으로 전 연령층 중 가장 많았으며, 50대가 11,574명, 30대 10429명, 20대 9,088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청년층의 약물중독 환자는 4년 새 각각 15.72%, 14.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0세 이상(19.57%)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라고 최 의원은 설명했다.
지역별 의약품중독 진료인원현황을 보면, 전체 약물중독 환자 가운데 경기도가 1만849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1만3355명), 부산(5708명), 인천(5469명), 충남(4760명), 대구(4562명) 순이었다. 17개 시‧도별로 5년간 증가율을 보면 대전이 79.8%로 가장 높았고, 광주(39.1%), 인천(18.6%), 충남(15.5%), 서울(13.7%)이 순이었다.
최 의원은 “약물중독은 마약류뿐만 아니라 식욕억제제, 수면제, 해열제와 같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의약품을 오남용할 경우에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의약품 오남용에 대한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