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8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주로 기존수주잔고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일정부분 해소시켜 줄 수 있게 됐다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CJ투자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전일 7억 달러 규모의 반잠수식석유시추선(Semi-Submersible Drilling Rig) 1기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라며 "이난 지난달 31일에 수주한 드릴십을 포함해 총 14억6000만달러에 달하며 올해 들어 총 6척/기 41억달러 상당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한 것으로 동사의 올해 신규수주 109억 달러 중 비중이 38%에 이른다"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동사는 이번 수주로 드릴십과 반잠수식석유시추선을 포함해 총 32척/기의 시추설비를 수주해 이중 14척/기를 인도하는 등 국내 조선업체 중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특히 이번 수주를 포함할 경우(옵션제외) 동사의 수주잔고는 선박 210척 297억 달러, 해양플랜트 22척/기 148억 달러, 특수선 9척 5억 달러 등 총 45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이며 향후 안정적 실적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일 독일의 NSB Niederelbe社로부터 올해 3월 수주한 4,250TEU급 컨테이너선 8척(6,190억원 규모)의 계약이 선주측의 선수금 미입금으로 인해 해지됐다고 밝혔는데 이 때문에 기존수주잔고 안정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로 조선주가 급락했다"라며 "하지만 이러한 선박해지계약 이후 곧 바로 대규모 신규수주에 성공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우려를 일정부분 해소시켜 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